한국일보

트럼프, ‘허위이력·사기’ 산토스(전 연방하원의원) 감형·석방

2025-10-20 (월) 07: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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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하원 제명뒤 징역 7년 선고 트럼프 측에 구제 요청

트럼프, ‘허위이력·사기’ 산토스(전 연방하원의원) 감형·석방

조지 산토스(37 ·사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날조한 경력으로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됐다가 사기 혐의까지 불거지면서 제명된 조지 산토스(37 ·사진) 전 의원을 감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조지는 오랜 기간 독방에 수용됐고 누가 봐도 끔찍하게 학대받았다”고 주장하고서는 “그래서 난 방금 산토스를 즉시 석방하도록 하는 감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산토스는 브라질 이민자 2세 출신으로 2022년 퀸즈 베이테라스와 낫소카운티 등을 지역구로 하는 뉴욕주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으로 선출됐다. 하지만 당선직후 그가 내세웠던 이력 대부분이 날조된 사실이 드러났고 결국 2023년 12월 연방하원에서 제명됐다.


이후 사기와 자금세탁, 공금 절도 등 총 23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올해 4월 법원에서 징역 7년 3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 7월 25일 뉴저지주의 감옥에 수감됐으며 원래 2031년 9월 석방될 예정이었다
NYT에 따르면 산토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인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 등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며, 그린 의원이 법무부에 감형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산토스보다 더 심한데도 수감되지 않은 사기꾼들이 많다고 주장하고서는 “최소한 산토스는 항상 공화당에 투표할 용기와 신념, 지능을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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