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 자동차보험료 ‘미친 급등세’

2025-10-15 (수) 06:51:47 서한서 기자
크게 작게

▶ 77개 차량보험사 중 69개 회사 최대 30% 인상

▶ 주택보험료도 천정부지 총 11개 보험사 두자릿수 인상

뉴저지주의 자동차 보험료와 주택보험료가 좀처럼 멈출 줄 모르고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저지주 은행보험국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주내 77개 차량보험사 가운데 69개 회사의 보험료 인상이 승인됐다.

또한 주내 127개 주택보험 회사 가운데 절반 이상인 77개 회사가 보험료 인상 요청을 했으며, 이 중 54곳은 승인됐고, 23곳은 현재 검토 중이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폭은 보험사별로 최대 30%에 달한다.

볼트리시프 로컬익스체인지 보험사가 30%로 최대 인상률을 기록한 데 이어 파머스 캐주얼티 보험사가 28.3%, 리버티 뮤추얼이 26.2% 등의 순이었다. 10% 이상 두자릿수 인상율을 기록한 보험사는 모두 18개 회사로 집계됐다.


이 외에 아직 승인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파머스의 경우 차량보험료 28.4% 인상을 주정부 당국에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차 보험료 인상 이유에 대해 개별 회사별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보험 업계에서는 과속 및 부주의 운전 등이 증가하면서 인명 피해를 야기하는 심각한 교통사고 발생이 빈번해진 것 등을 보험료 인상의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주택 보험료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파운더스 보험사가 23.6%로 최고 인상율을 기록했고, 다음으로 파머스 캐추얼티 보험사가 21.6%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10% 이상의 두 자릿수 인상이 확정된 회사는 총 11개 보험사에 달한다.

여기에 아직 주정부의 승인이 이뤄지지 않은 회사 가운데서는 7개 보험사가 두 자릿수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메리칸 스트래티직 보험사 43.2%, MIC제너럴 보험사 32.3% 등이 대폭적인 보험료 인상을 요청한 상태다.

보험업계에서는 물가인상과 공급망 문제, 주택가치 상승, 건축비용 상승, 기후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주택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주민 입장에서는 물가와 공과금 등이 치솟는 상황에서 차량 및 주택보험료까지 매년 상승하는 상황에 큰 부담을 토로하고 있다.

<서한서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