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회 영재반 정원확대 나선다
2025-10-14 (화) 08:38:47
이진수 기자
▶ 뉴욕시장 선거 쟁점 급부상 속 뉴욕주 상하원, 초당적 법안 발의
▶ 민주 맘다니 후보“단계적 폐지” 무소속 쿠오모 후보“확대해야”
뉴욕시 공립학교 영재반(G&T) 프로그램을 둘러싼 논쟁이 뉴욕시장 선거에서 쟁점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뉴욕주의회가 G&T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나서 주목된다.
월리엄 콜든 주하원의원(민주·브루클린)이 지난 1월 자신이 주하원에 발의한 일명 ‘뉴욕시 G&T 프로그램 정원 확대 법안’ 통과에 적극 나선 것으로 스티브 찬 주상원의원(공화·브루클린)이 지난 주 주상원 법안 상정을 예고해 초당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콜든 의원은 “모든 사람에게 맞는 단일한 교육 방식은 없다”며“아이들의 다양한 요구와 능력에 맞는 적절한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찬 의원 역시 “뉴욕시의 모든 어린이는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모든 가정은 G&T 프로그램과 같이 자녀의 능력에 맞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시장 선거 레이스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는 “당선될 경우 공립학교 유치원생 대상 영재반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본보 10월6일자 A4면]
맘다니 후보는 지난 3일 “모든 뉴욕시민에게 우수한 공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유치원생의 경우 차별적 요인이 되는 영재반 프로그램을 운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년 가을학기부터 신규 유치원생 영재반 모집을 폐지하겠다는 것으로 다만 3학년 영재반 선발 제도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무소속의 앤드류 쿠오모 후보는 “영재반 프로그램은 더 확대돼야 한다”며 맘다니 후보를 비난하고 나섰다. 커티스 슬리와 공화당 후보 역시 영재반 확대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