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주 ‘인플레 환급 수표’ 사기 주의보

2025-10-01 (수) 07:03:00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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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텍스트·이메일 등으로 IRS 사칭 개인정보 요구

▶ 호쿨 주지사 “IRS는 환급수표와 관련 없어 즉각 신고” 당부

뉴욕주 ‘인플레 환급 수표’ 사기 주의보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가 지난 26일 인플레 환급수표 발송을 시작했다고 발표하는 모습. [뉴욕주 주지사실]

뉴욕주가 ‘인플레이션 환급 수표’(inflation refund) 관련 사기 주의보를 내렸다.
뉴욕주에 따르면 최근 우송되기 시작한 인플레이션 환급 수표와 관련 수취 대상자들에게 전화, 텍스트 메시지, 이메일, 우편 등을 통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기 행각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사기행각 가운데는 연방국세청(IRS) 직원을 사칭해 "주정부가 발송하는 인플레이션 환급 수표를 문제없이 수령하기 위해서는 수취인의 정확한 개인 및 금융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송해 개인 정보를 빼내어가는 수법을 쓰고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시 호쿨 주지사는 이와관련 "이번 환급 수표는 수령 조건만 충족되면 별도의 조치 없이 수령하게 된다"며 "특히 IRS는 뉴욕주정부가 발급하는 이번 환급 수표와 관련해 아무런 관계가 없다. 당연히 IRS는 어떠한 연락도 취할 이유가 없다. 만약 해당 내용의 연락을 받았다면 즉각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뉴욕주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판매세가 크게 늘어난 만큼 이 돈을 중저소득층 납세자에게 환급해주기 위한 차원에서 지난 주말부터 우편을 통해 ‘인플레이션 환급 수표’를 발급하고 있다.

부부공동 세금보고 경우, 연소득(AGI) 30만~15만달러 가구는 300달러, 15만달러 이하 가구는 400달러의 인플레이션 환급 수표를 각각 받게 된다. 또한 1인 개인 세금 보고 경우 연소득 15만~7만5,000달러는 150달러, 7만5,000달러 이하는 200달러의 환급수표를 받을 수 있다. 환급수표는 오는 11월까지 순차적으로 발송된다.

한편, 환급수표 사기 예방 요령은 웹사이트(dos.ny.gov/taxpayer-scam-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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