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인터뷰 도중 체포 ‘충격’
2025-10-01 (수) 06:50:23
서한서 기자
▶ LA 거주 30대여성, “법원출두 명령 어겨” 이유 남편,“출두편지 받은적 없어”
브라질 이민자 출신의 30대 여성이 영주권 인터뷰 중 돌연 체포돼 이민자 구치소에 구금되는 일이 벌어졌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00dc0724f)에 게시된 청원서에 따르면 최근 LA 패서디나에 거주하는 바바라 고메스 마르케스(38)는 LA에 위치한 연방정부 건물에서 영주권 취득을 위한 인터뷰를 하던 도중 갑자기 체포돼 구금됐다.
마르케스의 남편인 터커 메이는 “아내가 영주권 인터뷰를 마쳤을 때 쯤 누군가가 ‘여권 사본을 만들어야 하는데 복사기가 고장나서 다른 곳에 있는 복사기를 써야 한다’고 말하면서 아내를 데려갔다. 나와 변호사는 남아있고 아내만 그 직원을 따라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체포됐다”고 말했다.
구금된 마르케스는 브라질 출신 이민자로 7년 전 관광비자로 미국에 왔다. 시민권자인 남편은 “다큐멘터리 작가인 아내는 전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남편 터커 메이에 따르면 이민당국은 마르케스가 지난 2019년 체류 신분과 관련해 법원에 출두하지 않은 것 때문에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편인 메이는 “법원 출석을 통보하는 편지를 받은 적이 없다. 아내가 구금되기 전까지 편지의 존재조차 몰랐다”고 항변했다. 체포된 마르케스는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의 이민자 구치소를 거쳐 29일 루이지애나 이민자 구치소에 수감됐다.
마르케스의 변호사는 다른 구금 시설로 이송되거나 추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임시 금지 명령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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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