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주지사 선거 40일 앞두고 지지율 43% 첫 동률
▶ 2개월전 20%p차이서 격차 줄어

마이키 셰릴, 잭 시아타렐리
미 전국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뉴저지주지사 선거가 4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과 공화당후보의 지지율이 동률을 기록하는 등 초박빙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25일 발표된 에머슨칼리지의 여론조사 결과, 오는 11월4일 치러지는 뉴저지주지사 본선거에서 맞붙는 마이키 셰릴 민주당 후보와 잭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이 모두 43%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불과 2개월 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셰릴 민주당 후보는 지지율이 20%포인트나 앞섰지만, 이후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가 빠르게 따라잡으면서 이번에 첫 동률을 기록하는 등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사라진 것.
선거 판세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정치권에서는 10% 정도로 파악되는 부동층의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1%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셰릴 후보는 50세 미만과 여성에서 지지율이 높았고,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는 50대 이상과 남성으로부터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당에 등록하지 않은 유권자의 경우 52%가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를 지지했다.
이번 뉴저지주지사 선거는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정치 풍향계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에머슨칼리지 여론조사 책임자 스펜서 킴볼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 모두 뉴저지 유권자 사이에서 지지율이 낮다. 이 같은 상황 속에 셰릴은 시아타렐리를 공화당 소속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연결지으려하고, 이에 맞서는 시아타렐리는 셰릴을 민주당인 필 머피 주지사와 관련 짓는 선거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의 51%는 뉴저지주 경제문제를 최대 이슈로 꼽았다. 이와 관련, 올 여름 급등한 전기료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 전력회사(30%)와 주지사(22%)를 꼽은 비율이 높은 반면, 연방정부(7%)를 선택한 비율은 낮았다. 이민(5%)이나 낙태(0.9%)를 중요 이슈로 꼽은 유권자 비율은 낮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여론조사 결과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환호했다. 반면 셰릴 민주당 후보 측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논평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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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