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한인회관 방문해 로웰고 한국어반 학생들과
대구광역시교육청 소속 학생 30명이 지난 3일 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관(회장 김한일)을 방문해 로웰고등학교 한국어반(교사 김도연) 학생 90여 명과 함께 문화 교류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 특별교부금으로 추진되는 '한국어·한국문화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한미 양국 청소년들이 언어와 문화를 함께 나누며 우정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대구시 학생 방문단은 행사에 앞서 9월 2일 UC 버클리를 방문해 문화 나눔 활동을 진행했으며, 샌프란시스코 방문 이후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일정을 마친 후 귀국할 예정이다.
환영식에서 임정택 총영사와 김한일 회장은 대구에서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학생들을 환영하고 샌프란시스코의 독립운동의 역사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대구시 대표단과 허혜정 교육원장은 로웰고등학교 한국어반을 위한 교육 지원금을 Jan Bautista 교장에게 전달했다.
환영식 후에는 로웰고 K-POP 댄스팀 'Koex'의 축하 공연을 비롯해 대구 학생들이 준비한 K-pop 댄스, 가야금, 대금 연주, 태권도 시범 등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진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한글 이름 쓰기, 딱지치기, 공기놀이 등 전통놀이와 한복 입기, 자개 호랑이 키링 만들기 등 한국 문화를 로웰고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이 진행됐다. 또한 한국 음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로 대구팀 학생들이 오곡밥과 떡갈비, 백김치, 매실티를 준비하고, 떡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학습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후 양국 학생들은 조를 이루어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함께 걸으며 미국 문화를 접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글로벌 감각과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며, 지역 한인사회에도 한국 문화의 가치와 다양성을 알리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평가된다.
대구시교육청 방문단을 이끈 김대용 장학관은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세계무대에서 자신감을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경험"이라며,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한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지금, 대구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국제교류 활동으로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