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우 중국어 발음, 형편없어서 다 웃었다”…中 성우, 조롱 논란 ‘일파만파’
2025-09-11 (목) 01:49:32

드라마 ‘폭군의 셰프’. 왼쪽이 당백룡 역할을 맡은 조재윤 배우. tvN ‘폭군의 셰프’ 캡처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출연한 배우 조재윤의 중국어 대사를 두고 대만과 중국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극 중 명나라 사신 ‘당백룡’ 역을 맡은 조재윤의 목소리를 더빙한 중국 성우가 그의 중국어 발음을 공개적으로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10일(현지시간) 대만 삼립신문망은 “‘폭군의 셰프’ 6화 중국어 발음 ‘너무 괴이하다’…대만 시청자 충격에 ‘제발 번역 자막 달라’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해당 논란을 조명했다.
매체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한국 드라마 '폭군의 셰프' 6화에 명나라 사신단이 등장하면서 중국어 대사가 나왔는데, 많은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몰입이 깨진다", 심지어는 "주문을 외우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며 "그 이유는 배우들이 발음이 정확하지 않고 자막 보조도 없이 불만을 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대만 시청자들이 '입은 움직이는데 무슨 소리인지 거의 못 알아듣겠다', '중국인 역할인데 중국인조차 알아들을 수 없는 중국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