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널리 후임자 오늘 나온다

2025-09-09 (화) 07:37:05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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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 연방하원 11지구 보궐선거…민주 워킨쇼 vs 공화 윗슨

코널리 후임자 오늘 나온다

민주당 아비가일 스팬버거 주지사 후보(왼쪽)가 지난 7일 워킨쇼 후보(오른쪽) 지원유세에 나섰다(왼쪽). 공화당 영킨 주지사(왼쪽)와 얼-시어스 부지사(오른쪽)가 윗슨 후보(가운데)를 지지하며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버지니아 연방하원 11지구 보궐선거가 오늘(9일) 실시된다.
고 제리 코널리 의원의 후임자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로 민주당 제임스 워킨쇼(James Walkinshaw) 후보와 공화당 스튜어트 윗슨(Stewart Whitson)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코널리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폭넓은 지지기반을 자랑하는 워킨쇼 후보에 맞서 윗슨 후보는 글렌 영킨 주지사, 윈섬 얼-시어스 부지사와 함께 공화당 결집을 당부하고 있다.
현재 페어팩스 카운티 브래덕 지역 수퍼바이저를 맡고 있는 워킨쇼 후보는 코널리 의원의 유산을 계승하는 후임자를 자처하며 자신의 정치성향을 ‘실용적 진보주의’(pragmatic progressive)라고 밝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하는 윗슨 후보는 범죄 퇴치, 불법이민 단속, 정부 효율성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2008년 코널리 의원이 당선되기 전에는 공화당 탐 데이비스 의원이 11지구를 대표해왔던 만큼 다시 이 지역구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워싱턴 DC와 인접한 11지구는 트럼프 정부의 연방 공무원 감축으로 인해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지역이며 또한 정부 계약 업체들도 많아 최근의 연방 정책은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인 윗슨 후보는 “연방 공무원 감축 정책이 오히려 민간 부문에서 더 나은 일자리를 찾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과거 연방 공무원으로 FBI에서 10여년간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수십억 달러를 낭비하는 민주당 정책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는 오늘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기존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보궐선거인 만큼 투표율이 관건이며 이번 보궐선거 결과는 오는 11월 주지사 선거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주말 워킨쇼 캠페인에는 민주당 지역 정치인들이 총출동해 투표 참여를 독려했으며 공화당에서도 영킨 주지사가 나서서 “버지니아 미래가 위태롭다”며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현재 연방 하원은 공화당이 219대 212의 근소한 차이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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