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 쓰레기 수거제 개편 일단 보류
2025-08-28 (목) 07:38:27
박광덕 기자
▶ 주민·소규모업체 반발에 10월 공청회도 무기 연기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당국이 강력하게 추진해 오던 쓰레기 수거제 개편 움직임이 주민들과 일부 소규모 업체들의 반발에 부딪혀 일단 보류되게 됐다. (본보 6월 5일자 A3 참조)
26일 지역 언론매체인 FFXNOW닷컴에 따르면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는 지난 26일 회의를 갖고 카운티 정부 주도로 모든 단독 주택 지역의 쓰레기 수거 서비스 관리를 하는 쓰레기 수거제 개편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제프 맥케이 수퍼바이저회 의장은 “카운티 담당부서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쓰레기 수거제가 바뀔 경우 주민들은 어떤 선택권이 있는지 등을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의 이날 보류 결정으로 당초 오는 10월 14일 열릴 예정이던 공청회도 무기 연기됐다.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는 싱글홈 단지를 중심으로 지역별 전담 쓰레기업체 지정제를 추진해 왔으나 일부 소규모 쓰레기 수거업체들은 카운티 결정에 따른다면 다 망할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일부 지역 주민들도 현재는 쓰레기업체와의 개별 계약, HOA를 통한 계약 체결, 카운티 공공사업환경서비스부(DPWES)를 통한 계약 등 3가지 선택권이 있지만 새로운 방식을 따를 경우 다른 두가지 선택권이 사라지게 돼 쓰레기 수거업체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느냐며 우려와 불만을 제기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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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