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혜경 여사, 버지니아 페어팩스 치매기관 방문

2025-08-27 (수) 07:39:44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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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이트 메모리 케어 센터’ 프로그램 운영 현장 참관

김혜경 여사, 버지니아 페어팩스 치매기관 방문

‘인사이트 메모리 케어 센터’ 건물. 원내는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

이재명 대통령 부인인 김혜경 여사가 지난 25일 오후 버지니아주의 치매 전문 복지기관 ‘인사이트 메모리 케어 센터(Insight Memory Care Center)’를 찾으며 이 센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센터는 페어팩스에서 중증 치매 환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복지기관으로, 치매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날 김 여사는 시설 현황을 듣고 치료 프로그램 운영 현장을 참관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환자들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하는 데 주목했다. 김 여사는 “한국에서도 치매 환자와 가족의 고통이 심각하다”며 “오늘 방문을 통해 많은 것을 듣고 보면서 한국의 치매 관련 돌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날 미술, 놀이, 운동, 음악 등 치료 프로그램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이어 치료 프로그램 참가 환자들과 공 던지기를 하고 ‘아리랑’, ‘섬집 아기’ 등 한국음악도 들었다.
인사이트 메모리 케어 센터는 치매 환자에게 양질의 기억력 및 인지 기능 향상 치료를 제공하는 비영리 기관이다. 기억력 및 인지 기능 장애가 있는 치매 환자를 위한 전문 주간 프로그램, 돌봄 파트너 및 가족 지원, 지역사회 구성원을 위한 교육 및 참여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1984년 호스피스 전문 간호사인 린 노예스 시몬 박사(RN, PhD)가 북버지니아에 설립한 이 기관은 ‘인지 기능 장애 환자들이 최상의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지역사회 건설’의 비전 아래 3명의 환자 돌봄으로 시작됐다.

2015년 1월에는 현재의 페어옥스로 센터를 이전하며 15,000제곱피트 건물에서 모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한 달에 두 번 모이는 메모리 카페(Memory Cafe)와 최근 진단을 받은 가족들을 위한 향후 치료 계획을 위한 SHARE 프로그램, 센티멘탈 저니 싱어스 합창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2022년 1월에는 스털링에 두 번째 센터인 초기 단계 센터(Early Stage Center)를 개소했다.

이 센터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치매환자들을 위한 양질의 ‘어덜트 데이 헬스 센터’를 들 수 있다. 북버지니아에서 치매 말기 환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유일한 어덜트 데이 헬스 케어 센터다. 경증 인지장애(MCI) 또는 초기 기억상실 환자들을 위한 초기 단계 프로그램은 뇌 건강을 증진하는 동시에 비슷한 처지의 동료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도록 이끈다. 경증에서 중증 및 말기까지의 기억 장애를 가진 환자들을 위해 안전하고, 치료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또 환자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가족들을 위한 돌봄 파트너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환자가족들의 스트레스를 줄이며 미래를 계획하고, 돌봄의 어려움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지원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질병에 대한 인식과 이해 증진을 돕는다.

한편 김 여사는 치매기관 방문에 앞서 이날 오전 DC의 의회도서관을 방문해 도서관이 소장 중인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 도안 등 한국 관련 사료를 살피고 한국과 직원들을 격려했다.
문의 (703)204-4664
imcc@insightmcc.org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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