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운타운 조직적 성매매 악명높은 갱단 일망타진

2025-08-15 (금)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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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 피게로아 길을 중심으로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 갱단이 일망타진됐다. 캘리포니아 연방검찰 센트럴지부는 피게로아 스트릿 일대에서 활동하던 후버 갱단 소속 및 연루자 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동과 성인을 대상으로 강제·사기·협박을 통해 성매매를 알선하고, 갱 조직범죄를 저지른 혐의 등 총 31개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가출 청소년과 위탁 보호 아동도 피해자로 포함됐다. 주범으로 지목된 아마야 암스테드(25)는 후버 갱단의 사실상 리더로, 14세 소녀 성매매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피고 10명도 성매매, 마약거래, 자금세탁, 총기 밀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브라이언 이스렐(31)만 현재 수배 중이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이번 단속은 다운타운 피게로아 거리와 그 주변에서 벌어진 성매매 조직 단속 중 첫 대규모 사례다. 조사 결과 2021년 2월부터 2025년 8월까지 후버 갱단은 이 지역 내 성매매를 사실상 장악하며, 모텔과 온라인 광고, 운송 등을 통해 피해자를 관리하고 금전과 폭력으로 복종을 강요했다. 일부 피해자들은 갱 단원들의 문신으로 신체에 표시되기도 했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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