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회 가던 한인 노부부 4중 추돌 대형사고

2025-08-12 (화) 07:44:4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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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대 운전자 현장서 사망 부인은 중상 입고 치료중 어린이 포함 총 9명 부상

한인 노부부가 탄 SUV 차량이 샌디에고 고속도로에서 4대가 연쇄 추돌하는 대형 교통사고에 휘말리면서 남편이 사망하고 부인은 중상을 입는 참사가 일어났다. 이들 한인 노부부는 일요일 아침에 교회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와 샌디에고 카운티 검시국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8시55분께 샌디에고 북쪽 랜초 페나스키토스 지역 15번 프리웨이에서 발생한 사고로 79세 한인 김종길(영어명 케니 김)씨가 현장에서 사망하고 어린이를 포함해 총 9명이 부상당했다고 샌디에고 유니온 트리뷴 등이 보도했다.

경찰의 초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15번 프리웨이 남쪽 방면 카풀 차선에서 김씨의 SUV를 포함한 3대의 차량이 잇따라 추돌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4번째 차량이 이들 차량 중 한 대를 강하게 들이받으면서 충격이 더욱 커졌고, 이로 인해 사고가 다중 추돌로 확대됐다.

김씨의 부인 우순이씨는 중상을 입어 에스콘디도의 팔로마 메디칼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번 사고의 정확한 경위와 원인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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