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광란의 카재킹’… 랭캐스터서 다운타운까지 도주극

2025-08-12 (화)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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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여러 대 강탈·총격

▶ 결국 못 잡아 수배중

무장한 카재킹 용의자들이 랭커스터에서 LA 다운타운까지 여러 대의 차량을 탈취하고 총격을 가하며 역주행하는 광란의 도주극을 벌였다. 경찰 추격에도 불구하고 용의자들은 끝내 체포되지 않아 현재 수배 중이다.

LA카운티 셰리프국(LASD)은 지난 10일 밤 10시20분께 랭캐스터 주택가에서 차량 도난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두 명의 라틴계 남성이 검은색 포드 F-250 픽업트럭을 강탈해 달아나며 피해자에게 총격을 가했다.

경찰은 헬리콥터를 동원해 14번 프리웨이에서 역주행 중인 픽업트럭을 발견, 추적에 나섰다. 이후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가 추격을 이어받았다. 용의자들은 총 3대 차량을 탈취했는데, 첫 번째는 랭커스터에서 훔친 포드 픽업, 두 번째는 실마 록스포드 스트릿 인근 5번 프리웨이 역주행 중 탈취한 트레일러 트럭이다.


KTLA 등이 보도한 영상에는 역주행 중인 픽업트럭이 흰색 세단 앞에 멈춘 후 1명의 용의자가 세단에 타려다 실패하고 다시 픽업트럭에 타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픽업트럭은 5번 프리웨이에서 역주행하다 흰색 트레일러 트럭을 탈취했다.

용의자들은 트레일러 트럭을 몰고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를 역주행하다가, 10번 프리웨이 알라메다 스트릿 인근 급커브에서 트럭을 버리고 도주했다. 이후 세 번째 차량인 흰색 픽업트럭을 훔쳐 도주했으며, 이 차량은 보일 하이츠 미션 로드 인근에서 버려진 채 발견됐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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