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시할 수 없는 여름감기

2025-08-06 (수) 07:58:28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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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시원한 바람이 불긴 하지만 여전히 8월초는 여름 날씨이다.
예전엔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말이 있다. 단순한 감기에 대한 말 이외의 뜻도 있지만 어쨌든 여름철에는 감기에 잘 안 걸리는 게 일상이었지만 요즘은 다양한 이유로 인해 여름철 감기에 더 고생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본적으로 여름에 감기에 걸리는 사람은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인 경우가 많은데 실내외의 온도차에 몸이 적응을 잘 못해서 감기에 걸리기도 하고 더위로 인한 피부의 땀구멍이 커진 상태에서 장시간 에어컨 바람으로 몸 바깥으로부터의 찬 기운이 몸 안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또한 청결하지 못하거나 에어컨 배기관에 기생하는 각종 박테리아균들에 쉽게 노출되어 감염이 되는 경우도 많다. 면역력이 좋은 사람은 이겨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쉽게 감기에 걸리고 일단 걸리고 나도 오랜 시간 고생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감기에 걸린 후 푹 쉬어야 하고 춥지 않은 환경에 있어야 하는데 이곳은 여름이 오히려 실내가 더 춥고 공기도 자연공기가 아닌 차고 건조한 공기가운데 있기 때문에 마른기침을 한달 이상 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감기기운이 있다면 아무리 더운 여름일지라도 미지근한 물이나 따뜻한 차를 마셔야 하며 실내에 오래 머물러 있다면 자꾸만 몸을 움직여 줘야 한다.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되 이왕이면 음료보다는 일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차는 생강차를 너무 진하지 않게 차처럼 마시는 것이 좋으며 아이들의 경우 맛이 너무 강하게 느껴지면 대추와 함께 우려 마셔도 좋다. 그리고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땀이 살짝 날 정도의 운동도 매일 해야 한다. 여름감기를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가을을 거쳐 겨울까지 갈 수도 있으며 폐렴의 원인이 되므로 심하지 않다고 무시하면 절대 안 되는 것이 여름감기이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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