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젊어서 부터 산책하는 습관이 있다. 요즈음은 나이가 들어선지 아침 6시면 자동적으로 깬다.
이곳에 이사온지 만 4년이 되가는데 집을 나서면 우리집 입구를 들어가는 오른쪽에 외딴 길이 있다. 이곳에 “Private Only”라고 써 있어서 4년전 이사 오자 호기심이 생겨 이 길을 한 0.5 마일 따라가니 시냇가가 나오고 산 위에 우뚝 솟은 커다란 저택이 나왔다. 시냇가에는 돌다리로 차가 통행하도록 잘 만들어져 있다. 며칠 다니자 내 집 도면을 보니 시냇가까지 내 소유로 되어 있어서 아무 거리낌이 없이 매일 산책코스로 삼았다.
한번은 산 위에 사는 미국인이 내가 산책하는데 인사하길래 내가 이길 입구에 이사 온 나라고 소개해서 서로 인사하는 사이가 되었다,
시냇가까지 와서 왼쪽을 보면 산 골짜기로 등선을 따라 시냇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곳이고 오른쪽을 보면 시냇물이 포토맥 강으로 흐르는 아주 조용한 곳이다.
이곳에 도착하면 군대에서 배운 도수체조를 하고 푸시업을 20번 하고 요가를 시작한다. 요즈음은 눈을 감고 요가에 집중해 보기로 했다. 눈을 감으니 여태까지 들리지 않은 물소리, 새소리, 벌레소리 등이 들린다. 김용해 시인이 읊은 시에서
나무는 나무들의 소리를
돌들은 돌들의 소리를
그리고
풀들은 풀들의 소리를
역시 시인은 내가 듣지 못한 소리를 아름다운 시로서 나의 귀를 열리게 한다.
바람에 날려 노래하는 나무들과 잎새들의 합창소리가 들리고, 돌들이 물과 어울려 아름다운 타악기 소리가 들리고, 풀들이 바람에 휘날리면서 아름다운 첼로 소리로 들린다.
이제 귀를 더 열어보니 새소리와 어울려 오케스트라 합창소리가 들린다.
창조주 하나님이 이 작은 미물에도 손길을 스치사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를 만드시는 모습에 더욱 송축드린다.
더 복이 되는 것은 이맘때쯤 길가에 깻잎을 자라게 하사 아침마다 50개씩 따서 집에 와서 휴지에 싸서 비닐봉지에 넣으면 아내는 깻잎 반찬을 만든다.
내 생각으로는 이곳이 에덴동산이다. 아니 아담인 나와 하와인 아내가 행복을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동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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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경 극동방송 미주 운영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