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초 체포된 852명 중 VA·DC 60%·MD 55% 전과기록 없어

연방 ICE 요원들이 버지니아에서 한 불체자를 체포하고 있다. (사진=ICE)
최근 미 전국에서 대대적인 불체자 체포 및 추방 작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워싱턴 일원에서 전과 기록이 없는 불법체류자들이 대거 붙잡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언론매체인 악시오스 DC는 지난 23일 ‘ICE, 비전과자 체포 급증’이라는 제하로 최근 UC 버클리대 법학대학의 추방 데이터 프로젝트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6월 초 버지니아와 워싱턴DC에서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게 체포된 불체자 852명 중 범죄 혐의나 유죄 판결을 받지 않은 사람들의 비율이 무려 60%(515명)에 달했고, 전달인 5월에도 약 50%가 전과 기록이 없는 불체자였다.
메릴랜드의 경우 버지니아나 워싱턴DC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지난 5월 체포된 불체자 중 49%가 전과 기록이 없었고 6월초에는 이 비율이 55%로 더 높아졌다.
지난 6월 초에 워싱턴 일원에서 체포된 사람 중 범죄 기록이 있는 사람은 194명이었고, 143명은 기소는 되었지만 법원에 의해 유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매체는 ICE는 지난 1월의 경우 워싱턴 일원에서 범죄 기록이 없는 불체자들을 체포하지 않았다며 최근의 전과 기록없는 불체자 체포 급증은 얼마전 이민국 요원들에게 하루 3,000명 불체자 체포라는 할당량이 부과된 직후 이뤄졌다고 전했다.
미 전국적으로 6월초 ICE에 체포된 불체자중 전과 기록이 없는 사람들의 비율은 평균 47%를 기록해 전달인 5월의 약 21%에서 무려 2배 이상이나 급증했다.
최근 이민당국은 많은 인력을 투입해 워싱턴 일원과 뉴욕, LA 등 불체자 단속에 비협조적인 소위 ‘피난처 도시’에서 집중적인 불체자 체포 작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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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