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의회 윤리국에 영 김 의원 고발

2025-07-25 (금) 07:31:1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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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촛불행동,“하원 명예 실추, FARA·FECA 위반 의혹”

의회 윤리국에 영 김 의원 고발
영 김 연방 하원 의원(공화·캘리포니아·사진)이 한국의 전광훈 목사와 불법이 의심되는 활동 및 언론 발언 등을 통해 연방 하원 윤리 규정과 연방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외촛불행동은 지난 21일 연방 의회 행동윤리국(Office of Congressional Conduct)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증거자료와 함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해외촛불행동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1월 6일 더힐(The Hill) 기고문에서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이들이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잘못된 주장을 했으며 탄핵당한 윤 대통령을 감싸고, 한국 시민들을 모욕하고, 전광훈·애니첸 등 극우 인사들과 손잡고 평화법안을 반대하는 등 한미동맹을 해치고 미국 하원의 명예를 실추시킨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이는 연방 하원 규칙 제23조 제1항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비판했다.


또한 2021년 12월 21일 공개된 영상에서 전광훈 목사는 “영 김 의원에게 정치적·재정적 후원을 하겠다”고 발언했으며 이는 하원 규칙 제25조(외부 소득 및 선물 수령 제한)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목사의 발언은 등록되지 않은 외국대리인 신분으로 미국 입법 절차에 영향을 주려 한 것으로 이는 FARA(외국대리인등록법) 위반 소지가 있으며 외국인의 정치자금 기부를 금지한 FECA(연방선거법)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21일 접수된 고발장은 해외촛불행동 회원인 뉴욕의 박동규(Andrew Park) 변호사가 작성했다. 해외촛불행동은 지난 2023년 한국의 엄중한 시국에 대해 논의하고 활동하기 위해 조직됐으며 세계 13개국 56개 지역의 한인들이 연대하고 있다.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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