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예총’ 특별 전시·공연
▶ 광복 80주년 의미 되새겨
▶ K-민화작가 초대전 개최
▶ 창립 22주년 기념공연도

왼쪽부터 미주고르예술단 이서령 단장, 미주예총 김준배 회장,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 진 최 단장.
“과거를 잊으면 현재를 알 수 없습니다. 이번 행사가 우리 모두의 기억과 정체성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국 전통 예술의 정신과 민족의 기억을 되새기는 특별한 문화행사가 LA에서 열린다. 미주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미주예총·회장 김준배)는 한국 민화 작가 83인을 초청한 전시회와 다채로운 예술 공연을 마련,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예술로 광복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준비했다.
먼저 오는 7월23일(화)부터 27일(토)까지 5일간 코리아타운 플라자 갤러리에서 ‘K-민화작가 83인 LA 초대전’이 열린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마련된 이번 전시는, 전통 민화의 아름다움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작가 83인의 작품 83점이 무료로 공개된다. 전시는 공익법인 한국담화문화재단, 세계문화진흥재단, 세계평화미술대전, 광복회, 미주예총이 공동 주최·주관하고, LA총영사관을 비롯한 여러 기관이 후원에 참여했다. 김준배 미주예총 회장은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예술을 통해 소통하는 특별한 문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광복 80주년과 미주예총 창립 22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 오는 8월10일(일) 오후 4시 할리웃 소재 반스달 갤러리 극장에서 열린다. ‘기억(Memories)’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한국무용, 클래식 발레, K-팝, 아크로바틱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창작 퍼포먼스로 꾸며진다.
공연에는 고수희 무용단(단장 고수희), 미주고르예술단(단장 이서령), 메이한국무용예술원(단장 메이 장), 웨스턴사진작가협회(회장 김준배),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단장 진 최), T.K SORI 신명(단장 신윤희), 운우풍뢰 사물놀이(단장 김우연) 등 예술 단체가 참여한다. 또한 SM USA 실버모델협회(대표 제니 조)도 출연해 20명의 단원들이 고운 한국 전통의상을 입고 우리 민족의 고유한 아름다움과 품격을 우아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 진 최 단장은 “예술은 과거의 기억을 오늘의 감동으로 되살리는 가장 깊은 언어”라며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아, 예술로 우리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잊혀서는 안 될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주예총은 2003년 설립된 비영리 예술단체로, 북미 전역의 한국 예술인들과 예술단체들이 소속돼 있으며, 매년 정기공연과 전시, 예술교육을 통해 한민족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지난해 75명의 한국 작가를 초청해 칼슨시청에서 전시회를 연 바 있으며,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미를 담아 더욱 다채로운 예술축제를 준비했다. 미주고르예술단 이서령 단장은 “이번 공연은 고전무용, 국악, 타악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준비됐다”며 “한민족의 전통예술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 한국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보여줄 이번 공연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은 1인당 30달러이며,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문의 (323)428-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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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