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이번엔 구리에 50% 관세

2025-07-1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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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1일부터 발효’ 발표

▶ 선물가·제조사 비용 급등

미국이 구리에 부과하기로 한 50% 관세가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된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내각 회의에서 구리에 5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당시에는 발효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 “구리는 반도체, 항공기, 선박, 탄약, 데이터센터, 리튬이온 배터리, 레이더 시스템, 미사일방어체계, 그리고 심지어 우리가 많이 만들고 있는 극초음속 무기에 필요하다. 구리는 국방부가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쓰는 소재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품목의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구리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발표에 구리 선물 가격이 급등하며 제조 업체들은 높아진 제조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결국 제조사의 제조 비용 증가는 소비자들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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