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차세대, 시애틀 시의원 도전
2025-07-11 (금) 12:00:00
▶ 줄리 강 시애틀대 교수
▶ 공석 제5지구 후보 등록
시애틀의 대표적인 한인 차세대 가운데 한 명인 시애틀 대학 교수 줄리 강(사진) 박사가 시애틀 시의원에 도전한다. 강 박사는 현역인 캐시 무어 의원이 사표를 제출함으로써 공석이 된 시애틀시의회 제5선거구에 최근 의원 후보로 등록했다. 한인이 미국에서 15위 내외의 인구를 가진 대도시 시애틀 시의회에 도전을 한 것은 30여년 전 마사 최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전체 9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된 시의회는 2일부터 9일까지 캐시 무어의 후임에 도전하는 후보자들 등록을 받았으며, 오는 28일 이전까지 시의원을 선출한다. 현재 캐시 무어 의원이 사표를 낸 상태이기 때문에 시의원 8명이 표결을 하게 된다.
한국에서 태어나 7살때 어머니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 온 줄리 강 박사는 UCLA를 졸업한 뒤 결혼과 함께 시애틀로 이사해 워싱턴대(UW)에서 교육학 관련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시애틀 대학(SU)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영어와 한국어가 완벽한 강 박사는 워싱턴주 한미연합회(KAC) 회장은 물론 광역시애틀 한인회 등에서 활동을 하며 한인의 정치력 신장과 권익 향상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서북미문인협회 회원으로 가입해 수필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강 박사는 “시의원들의 투표에서 시의원으로 당선되든 안되든 상관없이 우리 한인들이 미국 주류사회 정치무대에 진출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도전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