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버지니아 첫 주택구입자를 위한 혜택

2025-07-10 (목) 07:58:48 배준원 Vice President Greenway Funding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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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집값과 이자율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요즘,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첫 주택구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버지니아 주정부는 Virginia Housing(VHDA) 프로그램을 통해 주택구입의 장벽을 낮추는 다양한 혜택과 지원제도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잘 활용하면, 보다 현실적인 조건에서 첫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어서 오늘 지면을 통해서 소개하고자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혜택은 이자율 탕감 프로그램이다. 자격요건을 충족할 경우, 일반 시장금리보다 1% 또는 2% 낮은 고정 이자율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시장금리가 6.875%라면, 2% 인하혜택을 통해 4.875%의 고정금리로 30년 모기지를 시작할 수 있는 셈이다. 1% 인하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로 5.875%로 융자가 가능하며, 이처럼 낮은 이자율은 월페이먼트를 줄이고 구매력을 높여주는 효과를 가져 온다.

또한 다운페이먼트 지원금(Down Payment Assistance Grant)을 통해 최대 집값의 2.5%까지 무상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지원금은 상환의무가 없는 순수 그랜트로, 클로징 시 다운페이먼트에 바로 적용되기 때문에 초기 자금부담을 크게 덜어준다. FHA나 Conventional 융자와도 자유롭게 결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추가로 일정조건을 충족하면 2차 무이자 대출 형태의 클로징 비용지원도 제공된다. 상환이 유예되거나 일정기간 거주 후 일부 면제될 수 있는 구조로, 실제 클로징 시 필요한 현금을 더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더해, Mortgage Credit Certificate(MCC)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납부하는 모기지 이자 중 일부를 세액공제로 환급받을 수 있는 절세혜택도 있다. 장기적으로 수천달러에 달하는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많은 이들이 간과하지만 꼭 챙겨야할 부분이다.
물론 이러한 모든 혜택은 소득기준, 구입할 수 있는 주택가격, 버지니아 내 실거주 요건 등 일정조건을 충족해야하며, 대부분은 첫 주택구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일부 혜택은 몇 년간 실거주 요건을 따르기도 한다.

중요한 건 단순히 이자율만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공공 지원 프로그램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활용하느냐다. 내 상황에 맞는 혜택을 잘 엮어내면, 생각보다 훨씬 더 수월하게 내 집 마련의 꿈에 다가갈 수 있다. 처음 집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방향을 잡아보는 것이 좋은 출발이 될 것이다.
문의 (703)868-7147

<배준원 Vice President Greenway Funding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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