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민주당에 유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전국적 관심을 받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Big Beauiful Bill, BBB)’에 서명한 후, 전국 지지율은 출처에 따라 40%에서 45%를 오가며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야후 뉴스(Yahoo News)를 포함한 매체들은, 지난 7일 List Wire로부터 제공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를 포함한 미 전국 50개 주별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을 보도했다.
올해 11월 주지사, 부지사, 법무부 장관 및 주하원의원(100명)을 새로 선출하는 버지니아 주에서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42%로 나타났다.
대선에서 경합주로 자주 분류됐던 버지니아는 최근 이민자 유입 증가와 함께 지난 두 차례의 대통령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더 많은 표를 얻었다.
현재 공화당이 주지사, 부지사, 법무장관직을 모두 장악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50%에 못 미친다는 점은 민주당 후보들에게 유리한 신호로 해석된다.
민주당 강세 지역인 메릴랜드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30%에 불과해 버지니아 보다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메릴랜드 주지사는 민주당의 웨스 모어(Wes Moore)이며, 그 이전에는 공화당의 래리 호건(Larry Hogan)이 두차례 주지사직을 맡은 바 있다. 그러나 메릴랜드는 대통령 선거에서 줄곧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전형적인 ‘블루 스테잇(Blue State)'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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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