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에 보는 미국(숨겨진 이야기들)
2025-07-09 (수) 08:06:53
이홍섭 칼럼니스트 감사재단 대표
미국은 초창기에 영국의 식민지였다. 영국이 모든 것을 통치하며 지배했다. 조지 워싱턴 대통령은 프랑스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영국의 식민 통치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그러나 미국을 통치 관리할 힘과 능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13개 주의 대표 50여 명이 깊은 산 속에 모여 밤늦게까지 토론했다. ‘앞으로 미국의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가 토론의 주제였다. 결론은 쉽고 간단했다. 오랜 전통이 있는 믿을만한 시스템이었다. 미국 장로교단의 조직을 모방하여 국정 운영을 하자는 의견이었다. 그 의견이 만장일치로 가결된 것이다.
미국 장로교회 구조는 쉽고 간단하다. 당회와 제직회와 당회장(담임목사). 간단한 구조이지만 영향력이 있다. 조직이 간단하면 강해진다. 힘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그래서 미국 장로교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당시 미국 정부 조직의 근본도 역시 쉽고 간단했다. 상원과 하원과 대통령. 장로교회의 구조와 정확히 같다. 서로 싸우는 구조가 아니라 서로 돕는 구조다. 역시 미국 정부도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
구소련이던 러시아는 가난하고 약한 나라였다. 미국이 하는 것을 슬슬 살펴보다가 거의 비슷한 결정을 한다. 러시아는 가톨릭교회의 조직을 따른다는 결정이다. 가톨릭 교회의 조직은 더 간단하다. 내가 알기로는 교황이 전 세계의 교회를 통치하는 구조다. 결국 러시아가 전 세계를 지배하겠다는 야망이 숨어 있을 것으로 본다. 그 치열한 냉전 시대에도 소련에는 러시아 정교회가 살아 있었다. 숨 쉬고 꿈꾸고 있었다.
냉전 시대의 악몽은 개신교와 구교(가톨릭)의 대결이 낳은 산물이었다고 볼 수 있다. 러시아의 최후 통치자는 스탈린이다. 그는 묘한 명언을 남겼다. “선거는 너희가 하고 개표는 우리가 한다.” 정말 엉뚱한 망언이다. 나는 그것이 부정선거의 개념이며 시작이었다고 본다. 부정선거의 나라 소련(공산당)은 무너졌다. 미약해졌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미국이 지금 세계를 이끌고 강하고 부유한 최강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나는 그것을 미국의 기적이라 부른다. 미국의 기적, 그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태어날 수 있었을까가 이 칼럼의 주제다. 쉬운 문제가 아니다. 한마디로 정의할 문제가 아니다. 크고 복잡한 사건들이 어울려서 만들어진 것이 미국의 기적이다. 그러나 오늘 분명히 말할 일이 있다. 그것은 미국의 기적이 한반도의 기적과 직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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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섭 칼럼니스트 감사재단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