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국서 종합검진, 너무 편해요”

2025-07-08 (화) 07:37:08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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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서울송도병원, 미주동포건강검진 프로그램

▶ 매달 20여명씩 신청

“모국서 종합검진, 너무 편해요”

서울 송도병원 전경.

비싼 건강 보험료와 생계에 바빠 건강검진을 받을 기회가 많지 않은 한인들이 모국 방문길에 원스톱으로 종합검진을 받을 수 있는 건강검진 프로그램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여름철 한국 방문이 늘면서 검진 신청자도 증가 추세다.

본보 사업국 육진이 차장은 “매달 평균 15명 정도였던 신청자들이 3월부터 꾸준히 늘기 시작해 지금은 매달 20여명으로 증가했다”라며 “모국에서 원하는 날 하루에 모든 건강검진을 할 수 있는 편리함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신청자들은 보통 60대가 제일 많으며, 70대 이상 시니어도 많다. 그리고 40, 50대 중에 건강보험이 없거나, 있더라도 미국 의료 여건상 한 장소에서 하루 만에 검진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없어 차일피일 미루던 이들이 사전 예방 차원에서 등록한다.


본보가 한국의 서울송도병원과 제휴해 제공하고 있는 ‘미주동포 건강검진 프로그램’은 미국의 비싼 의료비와 시간 및 언어 제약으로 검진을 받기 어려운 동포들이 저렴한 가격에 종합검진(약 3시간 소요), 정밀검진을 하룻만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다.
서울송도병원은 종합검진이 특화된 의료기관으로 국내 최고의 위·대장 내시경 병원이다. 또 한국의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국내 대장항문 전문병원으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 검진 항목은 암검사, 골밀도, 여성, 동맥경화 검사, 바이오-스캐너, 안과, 체성분 검사, 청력, 치과, 흉부 X-선, 폐기능, 심전도, 신장기능, 간기능, 간염, 심혈관, 심장, 비타민 D 검사, 췌장 및 혈당, 관절계, 혈액검사, 갑상선, 부갑상선 질환, 전해질, 소변 검사 등이 포함된다.

검사 당일 바로 검사결과를 알수 있으며 전문의와의 상담도 가능하다. 전문의는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질환별 치료를 안내해 주고 진료 및 처방, 생활습관 개선을 조언해 준다.
건강검진 접수 및 예약은 본보(703-941-8476)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반드시 검진일 3주 이전에 사전예약해야 한다. 비용은 계약금 100달러(환불 불가) 외에 종합 검진비는 40만원, 정밀 검진비는 60만원이다.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이 병원은 지하철 3·6호선 약수역에서 도보로 200m 거리에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상세내용은 병원 홈페이지 www.isongdo.com를 참조하면 된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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