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에서 한국어가 영어와 스페인어 다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언론매체인 ‘악시오스 리치몬드’는 최근 “한국어가 어떻게 버지니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언어가 되었나”라는 제하로 센서스 자료를 인용해 관련 내용을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민 중 130만 가구가 집에서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말하는데, 이중 절반이 스페인어였고 그 뒤를 이어 한국어(5만8,000명), 아랍어(5만5,580명), 베트남어(4만9,320명) 순이었다.
버지니아에서 한국어가 세 번째로 많은 인구가 구사하는 언어가 된 것은 주내 한인 인구가 미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점이 꼽혔으며 이와 함께 버지니아 한인 이민사가 간략하게 소개됐다.
이 매체는 버지니아의 한인 이민사는 100년이 넘었지만 1960년대와 70년대를 거치면서 한인들은 북버지니아에 대거 자리잡게 됐으며, 이 과정에서 애난데일은 버지니아의 오리지널 코리아타운이 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미 전국에서 한국어가 제3의 외국어로 자리잡고 있는 주는 버지니아와 앨라배마(1만580명) 등 2개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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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