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 부동산 시장 차별화?

2025-07-02 (수) 07:38:38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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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버지니아는 여전히 뜨거운데 워싱턴 DC 콘도는 약세로 돌아서

워싱턴 부동산 시장 차별화?

최근 워싱턴지역 부동산 시장은 북VA 지역의 경우 여전히 뜨거운데 DC 콘도 시장은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수개월간 진행된 대규모 연방공무원 감원 여파로 워싱턴 일원의 부동산 시장에 매물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북버지니아 지역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워싱턴DC의 콘도 시장은 약세로 돌아서는 등 차별화가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언론매체인 WTOP는 지난달 30일 ‘DC 부동산 시장, 북VA는 여전히 뜨겁지만 DC 콘도 시장은 식어’라는 제하로 이같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간 워싱턴 일원에서 거래가 완료된 건수는 1년전보다 6.5% 감소한 반면 매물은 무려 41.6%나 늘어났으며, 집이 매물로 나와 팔리기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2일 더 길어지는 등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이 둔화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이러한 둔화는 워싱턴 일원 전역에 걸쳐 진행되는 것도 아니고 모든 부동산에 동일하게 일어나는 것도 아니라, 지역과 부동산 종류에 따라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 매매 정보업체인 브라이트 ML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 알링턴 카운티에서 매매된 주택은 중간 가격은 1년전보다 11.5%나 올랐고, 알렉산드리아의 경우 7.9% 상승했다.

워싱턴DC의 경우 평균 매매가는 1년전보다 2.2% 올랐지만 거래건수는 16%나 감소하는 등 워싱턴 일원에서 가장 저조한 움직임을 보였다.
한 부동산 중개인은 “북버지니아와 알링턴 지역은 여전히 최고 강세가 유지되고 있는 반면 워싱턴DC의 콘도 시장은 가장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격대가 최대 150만달러인 패밀리 주택들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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