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독립기념일 전국 7,200만 떠난다

2025-06-23 (월)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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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휴 길어져 여행객 증가

▶ LA 등 혼잡 더 극심 전망
▶ 항공권·렌트카 가격 인상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기간 남가주를 비롯한 전국 도로와 공항이 작년보다 더 붐빌 전망이다. 예상 여행객이 사상 최다로 전망됐다.

전국 자동차클럽(AAA)은 6월28일(토)부터 7월6일(일)까지 약 7,220만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거주지로부터 50마일 이상 이동)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약 2.4% 증가한 숫자이며,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보다는 약 10.7% 늘어난 숫자라고 설명했다. AAA에 따르면 지역별로 남가주에서는 작년보다 2.1%, 2019년 보다 7.4% 정도 많아진 약 550만명으로 예측됐다.

특히 올해 독립기념일 7월4일은 금요일이어서 주말과 연결되면서 연휴 장거리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나 밀러 AAA 여행 서비스 부사장은 “이동수단 별로 차량과 항공 여행 모두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동안 강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독립기념일이 금요일인 가운데 많은 여행자들이 연장된 주말이나 일주일 전체를 계획하여 가족과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차량 여행객은 전국적으로 약 6,160만명, 남가주에서 약 430만명으로 각각 전망됐고, 이는 작년과 비교해 각각 2.2%, 1.8% 정도 증가한 숫자로 나타났다. 항공 여행객은 전국적으로 연간 1.4% 늘어난 584만명, 남가주에서는 연간 2.1% 많아진 75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LA를 비롯해 뉴욕과 애틀랜타 등 미국내 주요 대도시 지역의 공항과 고속도로 등에서 독립기념일 연휴 혼잡이 더욱 극심해질 전망이다.

또 각종 여행 관련 비용도 예년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7월4일 기준 여행객 예약 왕복 항공권은 평균 810달러로, 작년보다 4%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또 렌터카 업체 허츠는 렌터카 픽업 수요가 현재 예약 추세 대로라면 7월3일에 정점을 찍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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