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진 미국’… 트럼프 위한 4,500만불짜리 열병식 vs. 미 전역 수백만명 ‘노 킹스’ 시위
2025-06-16 (월) 12:00:00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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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었던 지난 14일 미국이 두 쪽으로 갈라섰다. 한쪽에서는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4,500만여 달러가 들어간 대규모 열병식을 열어 미군의 위상을 과시하며 현직인 트럼프 대통령을 추켜세운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 최대 규모의 ‘반 트럼프 시위’가 전국 50개주 2,000여 지역에서 수백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 육군 창설 250주년 열병식 행사에서 군인들과 장갑차 행렬이 링컨 기념관을 돌아 행진하고 있다(위쪽 사진). 아래쪽은 같은 시각 뉴욕 맨해튼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왕은 없다(No Kings)’ 구호를 외치며 반 트럼프 시위를 펼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