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정권, 가장 약해진 상태…이란인들, 억압 정권에 맞서야”
▶ “이란 핵무기화 단계 징후 보여 공습”… “美에 사전 통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로이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이란 공습을 통해 탄도 미사일 무기고 상당수와 우라늄 농축 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저녁 영상 메시지에서 이란에 대해 "역사상 가장 큰 군사 작전 중 하나"를 전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지난 24시간 동안 우리는 (이란의) 최고 군사 지휘관, 고위 핵 과학자, 이슬람 정권의 가장 중요한 우라늄 농축 시설과 다수의 탄도 미사일 무기고를 파괴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이란) 정권은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앞으로 무슨 일이 닥칠지 모른다. 그들은 이보다 약해진 적이 없다"며 이란 국민을 향해 "악랄하고 억압적인 정권에 맞서라"고 촉구했다.
이날 공습 결과에 대해 이스라엘군(IDF)은 이란의 하마단·타브리즈 공군 기지 등을 파괴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IDF는 이란의 대공 방어 체계에 속한 수십 개의 목표물도 파괴했다며 "필요할 때까지 작전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후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넘어 핵무기화 단계로 나아갈 징후가 보여 이란을 공습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핵시설 제거 명령이 지난해 11월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의 암살 직후 내려졌다"며 나스랄라 축출로 대리 세력 축이 와해하면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서두를 것이 분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초 올해 4월 말 공습하려 했으나 다양한 이유로 연기됐다면서도 어떤 이유였는지, 왜 이날을 공습일로 정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공습 전 미국에 통보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사전에 그들(미국)에게 통보했다. 그들은 공격 계획을 알고 있었다"며 "미국의 입장은 미국에 맡기겠다. 이제 그들이 무엇을 할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트럼프)는 매우 설득력 있고 단호하게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으며 우라늄 농축 능력을 갖출 수 없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