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방탄소년단 위버스 영상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과 정국이 제대 소감을 전했다.
지민과 정국은 11일(한국시간)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들은 "잘 다녀왔다. 고생했다"며 인사를 나눴다.
이날 지민은 "보시는 바와 같이 살 관리를 열심히 했는데 조금 잘 안된 부분이 있다. 그건 조만간, 그렇게 오래 걸릴 거 같지 않다. 오늘 나오기 전에 부기를 빼고 싶어서 새벽 5시부터 러닝도 하고 했다. 10kg가 쪘었다. 꽤 많이 뺐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짧은 시간이 아니지 않나. 시간의 소중함을 정말 느꼈다. 복귀 신고식 같은 느낌이었다. 제일 먼저 드리고 싶은 말은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말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코로나도 꽤 길어서 아미(팬덤명)와 만나지 못한 시간이 길었고, 멤버들이 군대까지 한명 한명 가다 보니까 같이 보지 못한 시간이 길어졌다"고 팬들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은 1년 6개월 동안 멀리 떨어져 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얼른 준비해서 보답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민은 입대 후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훈련소 입대할 때 제가 굉장히 심란했다. 훈련소에서 5주를 버틸 때 하루하루 괴로워했다. 밥 먹고 괴로워하고, 자기 전에 괴로워하고. 그랬었는데 그때마다 정국이가 힘을 많이 줬다. '형 벌써 하루가 지나갔다. 벌써 이틀이다'라고 말해줬다. 그런데 자대를 배치받고 전입하면서 역전됐다. 그때는 제가 정국이에게 '하루가 지나갔다'고 말해줬다"며 "서로에게 의지했다. 군대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너무 좋았고 간부님들도 정말 잘해주셨다. 배울 점이 많은 훌륭한 사람들이라 시간을 잘 보내다 왔다"고 했다.
이날 동생 그룹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이하 투바투)도 지민과 정국의 제대를 축하하기 위해 나섰다. 정국은 "투바투 친구들이 꽃이랑 롤링 페이퍼를 준비해줬다.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끝으로 지민은 "이제는 우리가 사라질 일이 없다. 계속해서 꾸준히 활동을 보여드릴 거고, 좋은 음악도 이제 만들어야 한다. 지금부터 열심히 일하겠다. 정신 차리고 일만 해야 한다. 준비됐다"고 활동 의지를 다졌다. 정국 역시 "너무 보고 싶었고 다시 만나게 돼서 너무 기쁘다. 하루 빨리라도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나타나겠다.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지민과 정국은 11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일대에서 전역식을 진행하며 군 생활을 마쳤다. 앞서 지난 10일 멤버 RM과 뷔가 제대했고, 오는 21일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한 슈가가 소집 해제하며 방탄소년단의 군백기가 완전히 끝이 난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