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동부,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2025-06-11 (수)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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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센터 기금 마련

▶ 23일 CCC서 골프대회 ‘LA 동부한인회’ 개최

“LA동부,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LA 동부한인회 최현무(오른쪽) 회장과 브루스 권 이사장.

“한인회 관계자들만의 공간이 아닌,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을 지향합니다.”

LA 동부한인회(회장 최현무·이사장 브루스 권)가 LA 동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 확보 및 운영 기금 마련을 위해 오는 23일(월) 정오,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CCC)에서 ‘코리안센터 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1991년 창립되어 올해로 34주년을 맞은 LA 동부한인회는 다이아몬드바를 비롯해 치노, 치노힐스, 샌디마스, 월넛, 로랜드 하이츠, 하시엔다 하이츠 등 LA 동부권 주요 도시를 아우르는 대표 한인 단체다. 현재 17대 최현무 회장과 브루스 권 이사장을 중심으로, 구본중 부회장,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 이사 등 30~40대 1.5세대를 포함한 40여 명의 이사들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번 골프대회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현재 임대 중인 LA 동부 한인회관(3333 S Brea Canyon Rd, Diamond Bar)을 장기적으로 직접 매입해 보다 안정적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정착시키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남은 기금은 장학 사업 등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활용될 계획이다.

브루스 권 이사장은 “임대 공간으로는 장기적인 커뮤니티 계획을 추진하기 어렵다”며 “이번 골프대회는 단순한 친목 행사가 아니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네이션은 금액에 상관없이 언제든 환영하며, 기부자 전원에게는 영수증 발급도 가능하다. 많은 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현무 회장은 “‘한인회관’이라는 표현은 자칫 특정 관계자들만 사용하는 공간으로 비칠 수 있어, 이번 행사는 보다 개방적인 의미의 ‘코리안 센터(Korean Center)’라는 명칭을 사용했다”며 “시니어와 2세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포함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커뮤니티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5월 개관 이후 한인회관은 이미 다섯 차례 이상 주민 주최 세미나와 행사 장소로 활용되며,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번 골프대회는 정오 12시 등록을 시작으로, 오후 1시30분 티타임에 본 경기에 돌입한다. 참가비는 1인당 180달러이며, 저녁식사와 함께 대한항공 한국 왕복 항공권(3매), 골프백, 애플 컴퓨터, 골프공, 비상약 등 다양한 경품이 추첨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앞으로 LA 동부 지역 차세대와 함께하는 한국참전 미 육군 보병 40사단 방문 행사, 광복절기념 한국 역사교육, 강정호 선수와 함께하는 어린이 꿈나무 야구교실 등 동부한인회가 주관하는 다양한 행사와 지역 활동에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골프대회에서도 한인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봉사 참여를 적극 환영한다”고 전했다. 봉사에 참여하고 싶은 학생이나 일반 봉사자는 LA 동부한인회로 직접 문의하면 된다. (213)820-7592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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