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서 발간 수수밭길 동인집 ‘어쩌면 당신 이야기’

2025-06-09 (월) 07:41:08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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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인회 이성훈·노순이 수필가 참여

한국서 발간 수수밭길 동인집 ‘어쩌면 당신 이야기’

이성훈 수필가가 최근 나온 수수밭길 동인집 ‘어쩌면 당신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부부수필가인 워싱턴 문인회의 이성훈 수필문학회장과 노순이 총무가 한국에서 발간되는 수수밭길 동인 집 ‘어쩌면 당신 이야기’에 작품을 발표했다.

‘어쩌면 당신 이야기’는 서울디지털대 문예창작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글 동아리 모임 ‘동인 수수밭길’의 아홉번째 문집이다. 이번 호에는 이씨 부부를 포함한 총 24명의 작품이 4장(봄바람 왈츠 같은, 한여름 소나타 같은, 가을빛 모놀로그 같은, 겨울밤 자장가 같은)에 걸쳐 실려 있다.

이 작가는 델라웨어주 낚시를 가던 중 속도위반으로 경찰에 걸렸으나 결혼 40주년이라는 말에 티켓을 주지 않은 인정 많은 미국 경찰관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유전무죄 스테이트’와 ‘오리올스의 사회’, 노 작가는 ‘신이 내려준 선물, 올리브’와 ‘복초이, 화합의 미학’이 실렸다.

노순이 작가는 오랜 미국생활에서 길어올린 지혜를 담은 작품에 봄맛나는 리듬감이 가득하다는 평을, 이 작가는 유머러스하면서도 긍정적인 시각으로 재외동포의 삶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다. 이씨는 지난 2022년, 부인 노씨는 2023년에 ‘한국산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수필가로 등단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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