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 최대 라티노 축제,‘이민 단속 우려’ 취소

2025-06-09 (월) 07:28:50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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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 및 추방 작전이 전방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지역 최대 라티노 축제 중 하나인 ‘연례 살바도르 페스티벌’이 이민 단속이 우려된다며 취소됐다.

지역 언론매체인 WTOP에 따르면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의 몽고메리 카운티 농업 페어그라운드에서 오는 9월 열릴 예정이던 올해 살바도르 페스티벌의 주최 측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둘러싼 두려움 때문에 행사를 취소했다.

주최 측은 예년의 경우 음악 공연을 비롯해 코미디 촌극, 음식 문화 축제 등이 어우러지면서 수천명이 몰렸지만 올해는 이민당국이 행사장을 급습해 참가자들을 단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워싱턴 지역은 미국내 가장 많은 살바도르 출신이 거주하는 곳 중의 하나로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메릴랜드와 워싱턴DC의 라티노 중 4명중 1명이 살바도르 출신이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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