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면 금지 12개국 중 7개국이 아프리카 국가
아프리카연합(AU)은 미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아프리카 대륙 7개국을 포함한 12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AU는 5일 성명에서 "이 조치가 수십 년에 걸친 양측 국민과 교육의 교류, 상업적 협력, 더 넓은 외교 관계에 잠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협의와 대화를 하자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국경을 보호하고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주권적 권리를 균형 잡히고 증거에 기반을 둔 방식으로 미국과 아프리카 간 오랜 협력 관계를 반영해 행사해 주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 예멘,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차드, 콩고공화국, 적도기니, 에리트레아, 아이티,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등 12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포고령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차드, 콩고공화국, 적도기니, 에리트레아,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등 7개국이 AU 회원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부룬디와 시에라리온, 토고 등 아프리카 3개국을 포함한 7개국 출신 국민에 대해서는 미국 입국을 부분 제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