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시즌 23호 홈런…다저스는 3-4 패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26)이 들쭉날쭉한 출전에도 좋은 타격 감각을 이어갔다.
김혜성은 2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쳤다.
이날 경기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20(50타수 21안타)으로 올라갔다.
김혜성은 지난 3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의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도 1일 양키스전은 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야수 운영 변경) 때문에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틀 만에 선발로 돌아온 김혜성은 기다렸다는 듯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
3회 첫 타석은 내야 땅볼로 아웃됐던 김혜성은 5회 2사 1루에서 폴 블랙번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았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쪽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야수 정면으로 향해 직선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결정적인 안타로 동점의 밑거름이 됐다.
1사 2루에서 타석에 선 김혜성은 강한 땅볼 타구를 날렸고, 메츠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르는 다이빙 캐치로 공이 빠져나가는 건 막았으나 김혜성의 내야 안타는 어쩔 수 없었다.
김혜성 덕분에 1사 1, 3루 '밥상'을 받은 오타니 쇼헤이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곧바로 김혜성은 2사 1루에서 시즌 5호 도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김혜성의 활약에도 다저스는 연장 승부치기에서 10회초 2점을 내준 뒤 10회말 1점 만회에 그쳐 3-4로 패했다.
다저스 오타니는 7회 시즌 23호 홈런을 때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