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부상자 다수 발생·용의자 병원 후송”…FBI 국장 “표적 테러 공격”

콜로라도주 볼더에서 발생한 공격 현장에 출동한 수사관이 보호복을 입고 있다. [로이터]
1일 콜로라도주 볼더에서 친(親)이스라엘 모임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테러 공격이 발생해 당국이 수사 중이라고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우리는 콜로라도주 볼더에서 발생한 표적 테러 공격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총력을 다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텔 국장은 "우리 요원과 지역 수사 당국이 이미 현장에 가 있으며, 추가 정보가 나오는 대로 상황을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CBS 방송과 지역 언론들은 목격자들을 인용해 이날 열린 친이스라엘 모임 참가자들을 향해 한 남성이 화염병으로 보이는 것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볼더 지역 경찰은 시내에서 한 남성이 사람들에게 불을 붙이려고 한다는 신고를 받았으며 용의자 남성을 체포해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해당 지역에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었다고도 밝혔다.
이어 해당 공격으로 "화상 등을 입은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지 경찰 당국은 이번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범행 동기도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내 유대인 단체인 반(反)명예훼손연맹(ADL)은 이날 엑스에 "오늘 볼더에서 열린 '런 포 데어 라이브즈' 행사에서 발생한 공격에 관한 신고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ADL에 따르면 이 행사는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납치된 이스라엘 인질들을 지지하기 위해 지역 유대인 공동체 구성원들이 매주 모여 함께 달리거나 걷는 행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