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5위서 한계단 밀려…1위는 CA 프레몬트
시애틀이 미국 대도시 가운데 가족을 부양하기에 전국 최고 수준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보다는 순위가 한 계단 밀렸다.
개인금융정보 서비스업체인 월렛허브가 27일 미 전국 182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소득, 학교, 보건, 코로나 상황 등 모두 45개 항목을 조사해 ‘가족을 부양하기 좋은 도시’순위를 매겼다.
이 순위에서 시애틀은 전국 6위를 차지해 최고 수준에 속했다. 지난해 같은 랭킹에서 5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1년 사이 한 계단 후퇴했다.
시애틀은 생활비를 감안한 중간가구소득도 전국에서 7번째로 높은 편이었고, 양 부모가 모두 있는 가구의 비율도 전국에서 10위로 높은 편이었다. 가볼 만한 명소도 전국 대도시 가운데 1위로 가장 많은 편이었고, 빈곤가구수 비율도 전국에서 12번째로 적었다.
다만 인구당 운동장 비율이 전국 45위, 별거나 이혼율이 전국 45위를 기록해 그나마 안좋은 편에 속했다.
시애틀은 45개 항목을 5개의 대분류로 했을때 가족의 즐거움 부문에선 전국 71위를 차지했으나 건강이나 안전 분야에서는 93위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교육이나 아동양육에선 전국 11위로 좋았고, 가성비도 전국 7위, 사회 경제적 요인도 14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기준으로 가족을 부양하기 좋은 순위를 매긴 결과,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프레몬트가 가장 좋았고, 이어 캔사스주 오버랜드 파크가 2위를 차지했다. 텍사스주 플래노, 캘리포이나 어바인, 버지니아 사우스 벌링턴이 탑 5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시애틀에 이어 아이다오호 보이지, 애리조나 길버트, 노스다코다 비스마르크, 캘리포니아 산호세가 10위안에 들었다.
반면 미국에서 가족을 부양하기 가장 나쁜 도시는 테네시주 멤피스, 디트로이트, 클리브랜드, 걸프포트, 뉴왁 등이 하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북미 도시들을 보면 한인밀집지역인 타코마는 전국 132위로 지난해보다 5계단이 떨어졌는데 이는 렌트비 등 주거비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스포캔 81위, 밴쿠버는 97위를 기록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는 22위, 세일럼은 122위를 기록한 가운데 알래스카주 앵커리지가 82위, 지누가 73위, 아이다호주 냄파 67위. 몬태나주 미줄라가 63위, 빌링스가 51위를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