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의료 및 기술직 등 12개 직종 10만불 넘어
4년제 대학 졸업장 없이도 고액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이 주목받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근 연방 노동통계국(BLS) 자료를 바탕으로 2년제 준학사 학위, 고등학교 졸업 또는 그에 상응하는 학력, 비학위 수료 과정, 별도의 학력이 필요 없는 직업들의 연간 중간 연봉을 순위로 정리한 내용을 2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학사학위가 없이도 취업할 수 있는 12개 직업의 중간 연봉이 10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가장 고연봉인 직업은 공항에서 항공편을 감독하는 항공교통관제사로, 중간 연봉이 14만4,580달러 수준이었다. 이 직업은 2년제 대학을 통한 준학사 학위가 있으면 된다.
2위는 상업용 항공 조종사로, 중간 연봉이 12만2,670달러로 나타났다. 이 직업 역시 대학 졸업장 없이도 상업용 조종면허를 따면 된다.
이어 원자로 운영자도 중간 연봉이 12만2,610달러로 조사됐다. 원자로 운영자는 고교 졸업장 또는 그와 동등한 학력 증명서가 있으면 된다. 이밖에 고교만 졸업하면 가능한 고연봉 직업으로는 전력 분배사(10만7,240달러), 엘리베이터 설치 및 수리공(10만6,580달러) 등이었다. 또 중간 연봉이 9만9,670달러인 발전소 운영자도 학사학위가 필요 없는 고연봉 직업으로 분류됐다.
특히 방사선사(10만1,990달러), 핵의학 기술사(9만7,020달러), 치과위생사(9만4,260달러) 등 2년제 대학을 통한 준학사 학위를 받으면 취업 가능한 의료계 직업들도 여기에 해당됐다.
BLS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내 고교 졸업자(대학 미진학)의 주당 중간 소득은 946달러로, 연간 환산 소득은 4만9,192달러로 추정된다. 학사학위 소지자의 경우 주당 중간 소득이 1,533달러, 연간 환산 소득은 7만9,716달러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