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 하와이 10월 오픈
▶ ‘세븐일레븐’ 등 도전
한국의 편의점이 미국 시장에 첫 진출한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하와이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편의점 시장에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BGF리테일 하와이 법인은 현지 기업 WKF Inc.의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인 ‘CU Hawaii LL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양사는 올해 10월 하와이 CU 1호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이번 하와이 진출로 한국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먼저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 시장에서 일본 기업이 소유한 ‘세븐일레븐’ 등에 본격 도전하게 된다.
CU는 미국 소비자 수준을 고려해 최신 유통 트렌드를 접목하고 현지화 요소를 활용한 점포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셀프 체크아웃 존 등 리테일 테크를 도입하고 간편식과 즉석조리식품 등 K-먹거리, 하와이 대표 메뉴인 포케·로코모코 등을 현지 유명 셰프와 협업한 제품으로 내놓는다.
CU는 지난 2018년 해외 진출을 시작해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에서 680개의 글로벌 점포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