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커피 원가 120원”에 뿔났나 자영업자 지지율 한주 새 11%p 하락
2025-05-24 (토) 12:00:00
▶ 이 저소득층서도 12%p나 빠져
▶ “우클릭 행보, 부정적 영향” 관측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저소득층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두 민주당의 전통 지지층으로 꼽히는 유권자층으로, 이 후보의 중도보수 행보와 ‘커피 원가 120원’ 발언 논란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해당 계층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 하락으로 일부 반사 효과를 누렸다.
23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6%포인트 하락한 45%로 집계됐다. 반면 김 후보는 36%로 전주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조기 대선 국면에서 처음으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다만 격차가 줄어드는 현상에 대해선 “보수층 과표집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특히 자영업자들과 저소득층에서 이 후보에게서 김 후보로 지지를 옮겨간 경향도 눈에 띈다. 자영업자 지지율의 경우 이 후보는 11%포인트 하락(58%→47%)했지만, 김 후보는 12%포인트 반등(32%→44%)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설 정도로 많이 좁혀진 셈이다. 이 후보의 ‘커피원가 120원’ 발언을 두고 자영업자들의 악화된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