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국도 이민 문호에 빗장 순이민 43만명으로 반토막

2025-05-2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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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각종 비자 요건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순이민이 전년의 절반으로 급감했다.

영국 통계청은 22일 지난해 순이민이 43만1,000명으로 2023년 86만명보다 49.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유입된 인구는 94만8,000명으로 2023년 132만6,000명보다 28.5% 줄었고, 유출은 2023년(46만6,000명)보다 10.9% 많은 51만7,000명이었다.

통계청은 근로·학업 비자 제한으로 유럽연합(EU) 외 국적자의 유입이 감소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여행 제한이 풀린 이후 학생비자로 영국에 머물던 외국인의 출국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이주민 급증에 대응해 보수당 정권 말기인 2023년 말부터 돌봄 노동자와 해외 유학생의 가족 동반 제한, 숙련 근로자 비자의 급여 요건 상향 조정 등 문턱을 높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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