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재외투표 이틀 남았다…1,179명 투표
2025-05-22 (목) 03:48:35
유제원 기자

버지니아 콴티코 거주 김종석·김주은 씨 부부가 아기와 함께 투표하러 왔다.
지난 20일부터 제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재외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투표소를 찾는 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첫날인 20일(화) 415명, 21일(수) 323명, 22일(목) 441명 등 워싱턴 등록 유권자 4,272명 가운데 1,179명이 투표해 27.5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재외투표는 오는 25일(일)까지, 투표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버지니아 섄틸리에서 투표하러 온 30대 한인은 “이번에는 꼭 찍고 싶은 후보가 있었다”며 “내 손으로 다음 대통령을 뽑고 싶었다”고 말했다. DC에서 직장 동료들과 함께 점심시간을 이용해 투표소를 찾은 한인들은 투표를 마치고 인근 애난데일 한식당에서 식사하면서 한국 정치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투표소에서 신분확인과 투표용지 출력 등의 업무를 지원하는 김송아린 투표사무원은 “멀리서 오셨는데 신고·신청을 하지 않아 투표를 못하고 돌아가는 분들도 있었고, 신분증이나 국적확인 서류를 지참하지 않아 다시 방문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재외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여권, 주민등록증 등 본인확인을 위한 증명서를 지참해야 하며 한국에 주민등록이 없는 재외선거인의 경우에는 영주권, 비자 등 국적확인 서류 원본을 지참해야 한다.
유권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말에는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와 메트로 이스트 폴스처치 역(오렌지, 실버)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셔틀버스는 24일(토)~25일(일) 이틀간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총 16회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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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