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9월 전 금리인하 ‘신중’
2025-05-21 (수) 12:00:00
▶ 관세 등 정책 ‘불확실성’
▶ 인하폭도 4회에서 2회로
트럼프 관세정책의 불확실성과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우려 속에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인사들이 9월 이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론을 펴고 있다.
19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콘퍼런스에서 “6월이나 7월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경제 불확실성이 걷히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며, 데이터 수집과 경제 상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이날 CNBC,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당분간 금리 동결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보스틱 총재는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과 경기침체 우려를 모두 고려할 때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한 차례만 인하하는 것을 선호한다면서 “연내 1회 인하 입장에 좀 더 기울어 있는데, 이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불확실성을 언급하면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때까지 관망해야 한다고 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4.25∼4.50%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동결을 이어가고 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올해 6·7·9·10·12월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