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공무원 감원 등 영향
▶ 4월 거래건수는 1.4% 감소
연방공무원들에 대한 대규모 감원 등 영향으로 최근 워싱턴 일원의 주택 매물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집값은 불안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정보 업체인 브라이트 MLS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간 워싱턴 지역 시장에 나온 주택 매물은 9,815채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무려 49.4%나 크게 늘어난 반면 거래된 주택은 4,454채로 1.4% 감소했다.
매매가 이뤄진 주택의 중간 가격은 65만5,215달러로 2023년 4월보다 2.4% 올랐다.
지역별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 수는 1,148채로 전년 동기보다 0.9% 줄었으나 매매 중간 값은 77만5,000달러로 3.3% 상승했다.
라우든 카운티의 경우 476채가 매매됐고 중간 가격은 80만5,000달러로 1년전보다 3.4% 올랐고, 알링턴 카운티에서는 219채가 거래돼 1년전보다 거래량은 9.5% 감소했으나 매매가는 81만 달러로 3.5% 상승했다.
메릴랜드의 경우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871채가 매매돼 1년전보다 거래된 주택은 0,3% 늘었고 중간 가격은 67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3.1% 올랐다.
프레드릭 카운티의 경우 매매된 주택수는 302채로 1년전보다 8.2% 늘었고 가격도 1년전보다 2.5% 오른 47만1,926달러를 기록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경우 1년전보다 거래량이 5.9%이 줄어든 670채였고 중간 가격은 45만4,445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6% 올랐다.
워싱턴 일원의 주택 유형별 4월 거래를 살펴보면 단독 주택이 2,126채 거래됐고 중간 매매가는 87만3,667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0% 올랐다.
타운하우스는 1,221채의 거래량을 기록했고 중간 매매가는 61만9,500달러로 1년전보다 1.9% 떨어진 반면, 콘도는 1,106채 매매됐고 중간 매매가는 40만 달러로 5.3% 뛰었다.
최근까지 이어진 집값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매물 급증, 높은 모기지 이자율, 부동산 시장 성수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는 점 등 요인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는 조만간 꺾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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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