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협 50주년 특별전 개막…조현동 대사 등 100여명 참석

14일 저녁 문화원에서 열린 미협 50주년 특별전에서 조현동 주미대사(둘째 줄 가운데)가 작품전을 둘러본 후 작가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맨앞줄 오른쪽 네 번째가 김홍자 회장.
워싱턴 한미미술가협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 개막식이 14일 저녁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개막식에는 조현동 주미대사를 비롯해 박종택 문화원장, 아메리칸 대학교 캐첸 아트센터의 잭 라스무센 관장, 유미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전시장을 둘러 본 조현동 대사는 축사에서 “다양한 매체와 세대, 그리고 각기 다른 배경을 지닌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문화적 모자이크로, 예술의 힘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가교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보여주었다”면서 “미협이 이민사회의 예술적 유산을 보존하고, 다음 세대의 창작자들에게도 영감을 주는 의미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었다”고 격려했다.
미협의 김홍자 회장은 “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가 중요한 시점에서 한인예술가들의 서사를 다룬 작품들을 통해 한국과 미국적 정체성이 교차하는 지점을 탐구하며, 주류사회에 한인 커뮤니티가 이어온 문화예술적 실천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캣첸 아트센터의 잭 라스무센 관장은 “전시작들을 통해 한국계 미국인 예술가들이 지닌 풍부한 문화적 소양과 예술적 표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작(The New Beginnings)’을 주제로 한 전시회는 미협 회원 48인의 근작으로 꾸며졌으며 내달 2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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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