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집사에서 전도사되기 전 역할
안수집사 후 교회 각 위원회의 회장, 기관장, 주일학교 부장 등 10군데의 장이 되어서 교회 일을 하는데 별 어려움 없이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위원회 임원들이 나보다 전문 분야에 자질이 있는 분이라 그들이 건의하면 나는 잘 모르니 100% 영어로 O.K 하면 무난하였습니다. 사무행정은 성경에 관하여 아는 것이 적어도 별 지장이 없는데 교육부장으로서 성인들에 성경을 가르치는 건 부담이 오기 시작해 “나에게 이와 같은 직분을 주시려면 신학교에라도 갈 수 있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적어도 내가 살고 있는 버지니아 남부지역에는 신학교가 없기에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신학교를 운영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여기까지 신학교 문제를 가지고 오겠지, 란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담임목사님이 오후에 오셔서 신학교에 등록하러 가자고 하시는 겁니다. 자신이 일찍이 공부했던 학교라며 미국 남침례회에 속한 BOYS BIBLE SCHOOL(미 남침례회 6대 신학에 속한 남부침례 신학교의 학점을 주는 학교)로 데려가서 입학을 시켜주신 겁니다.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첫 학기는 필기시험이 아닌 구두로 담당교수와 대면하여 시험을 쳐서 B+를 받기 시작하여 4년 동안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필요로 할 때 담임목사를 통하여 신학을 하게 하여 주일학교 부장으로서 남들이 보기에 손색없게 하신 겁니다.
▲교회행정에서 특기할 일들
개 교회마다 일 년에 한번 있는 예산계획서를 만드는 일은 교회 행정에서 중대사 중에 중요한일입니다. 신년 예산계획서는 각 부처에서 예산계획서를 올려주면 재정부장이 검토해 1년 예산 계획서를 만들어 1차 제직회에서 검토하게 됩니다. 그 후 확정된 예산안을 최종 결정하는 신도사무총회에서 검토 토론하여 완성된 내용으로 1년 예산안을 정합니다. 특이한 것은 내가 처음 기도 가운데 설정한 총액을 이리저리 수정하고 최종 결정한 내용이 내가 처음 작성한 계획서에서 하나도 차이 없이 통과된 것입니다. 참으로 기도 중에 책정하는 일에 성령님의 도우심이 있었다는 확실한 신앙고백입니다.
▲새 성전 건축에 얽힌 일들
10년 된 교회가 자체 건물을 마련하고 임시 예배처소에서 나가라는 예언의 음성을 들었다고 해 교회는 자체 건물을 위한 장소를 물색하는 중 좋은 조건으로 땅이 나왔습니다. 그 땅에 건물을 짓기 전에 이미 자리 잡은 주택 한 채를 사야 된다고 해서 그 건물 구입 관계를 가지고 교회 제직들이 의론을 하였습니다. 당시 건축위원회 책임자인 나는 그 건물이 묘지 옆에 있다는 이유로 “왜 그런 집을 사야하는가” 하면서 반대의사를 나타내었습니다. 건축위원장이 반대하니 1차적으로 시간을 두고 결정하자고 회의를 마치고 집에 가서 꿈인지 환상인지 분명치 아니하나 이런 음성을 들었습니다.
“네가 교회 건축문제에 관하여 얼마나 알며 얼마나 기도를 했는가. 오늘 교회 건축문제는 일찍이 건축을 위하여 기도한 사람들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그래서 회개하고 교회에 가서 내가 반대한 것을 취소한다 말하고 그 건물을 먼저 사 그 옆에 본당을 건축하였습니다. 땅 주인의 조상 한 분이 교회 땅 옆에 모셔져 있는데 우리가 관리할 수 없으니 교회가 관리한다고 하여 2에이커나 되는 대지를 단돈 2불에 사서 현재 예덴원이란 이름으로 교회 묘지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재정부장일 때 교회건축 모금을
땅은 교회에서 저축한 돈으로 살 수가 있었지만 건축을 위한 예산은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 부흥회를 마치면서 마지막 시간에 온 교인에게 건축현금을 하도록 권하면서 방법은 부흥강사에게 일임하였습니다. 건축헌금 낼 사람은 일어나라 하면서 1984년 당시로서는 거금인 5.000불 낼 사람으로 시작해 4.000불, 3.000불이라 외쳐도 반응이 전혀 없었습니다.
2.000불 할 사람을 애타게 불러도 조용하기에 재정부장인 내가 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손이 올라왔는데 우리가 알기로는 국제결혼하고 자기 엄마가 무당 일을 하는,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분은 하나님은 하시는 일을 다 하시는데 귀신은 죽은 자를 살리지는 못하더라 하며 우리 교인이 된 분입니다. 그런데 그 분이 한국으로 발령이 나서 한 달 후에는 가야 하는 것을 안 우리는 하나님께 약속한 일이니 헌금하지 아니하고 그냥 떠나면 큰일 난다고 지금이라도 늦지 아니하니 취소를 권했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의 역사로 손을 들었기 때문에 취소할 수 없다고 고집하니 우리 모두가 걱정하며 시험에 들까 염려하고 있는데 한국에 가기 일주일 전에 거금 2.000불을 입금한 것입니다.
교회에서는 놀라운 사실에 그에게 사연을 물었습니다. 한국 가기 전에 집에 있는 물건을 처리하여도 단돈 500불도 마련치 못하여 걱정 중에 미국에 사는 동생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누나, 한국 가기 전에 차는 어떻게 하냐?”고 묻기에 시장 시세대로 팔아야 한다고 했더니 동생이 “매형을 잘 아는데 차를 잘 관리하고 사용했을 것이니 시세보다 2.000불 더 붙여서 줄 터니 나한테 주세요.”라고 해서 동생이 시세보다 더 준 2.000불을 마련해 남편과 아무런 갈등이 없이 약속한 2.000불을 헌금하였다고 하는 겁니다. 다시 우리는 “아, 하나님!”을 외쳤습니다.
85세. 워싱톤침례신학대 석사, 박사.
1990-2024년 버지니아의 실로암한인침례교회 담임.
문의 (757)243-7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