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C, 한인 리처드 김씨 투자금 377만 달러 유용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카지노 ‘제로 엣지’의 창업자 리처드 김씨를 투자자 자금을 개인 용도로 유용한 혐의로 기소했다. 이번 SEC의 기소는 김씨가 지난 4월 FBI에 의해 증권 사기 및 전신 사기 혐의로 기소된 상태에서 추가된 법적 조치이다.
SEC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6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받은 직후 이를 개인의 온라인 도박 계정, 암호화폐 거래 계좌, 개인 은행 계좌로 이체했다.
총 377만달러의 투자금 중 약 260만 달러는 개인 암호화폐 선물 거래 계좌로 옮겨 거의 전액을 잃었고, 70만 달러 이상은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서 사용했으며, 약 24만 달러는 정체 불명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약 9만9,000달러는 개인 은행 계좌로 송금됐다.
SEC는 이에 대해 김씨에게 영구 금지 명령, 행위 기반 금지 명령, 부당 이득 환수, 민사 벌금, 회사 임원 및 이사 자격 박탈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씨는 2024년 7월, 20년 넘는 도박 문제를 고백하며, 투자금으로 레버리지 암호화폐 거래를 벌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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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