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하원 37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 엘렌 박·대니얼 박 등 한인 2명 출마
▶ 신규유권자 20일까지 등록해야 관심 뜨거운 유대인커뮤니티와 대조적

8일 뉴저지 해켄색 소재 페어리디킨슨대에서 열린 뉴저지 37선거구 후보 초청 포럼에서 엘렌 박(오른쪽부터), 대니얼 박, 앤드류 미한 등 한인 후보들이 자신의 입장을 소개하고 있다.
오는 6월10일 치러지는 뉴저지 37선거구 주하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 한인 후보 2명이나 출마했음에도 한인사회의 관심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반해 유대인 커뮤니티에서는 유대인 후보 2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에 폭발적 관심이 불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이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주하원 37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는 6명의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현역인 엘렌 박 주하원의원을 비롯해 첫 출마한 대니얼 박 테너플라이 시의원 등 한인 후보가 2명이나 나선 상태다.
37선거구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기 때문에 오는 6월 예비선거가 사실상의 본선거로 여겨진다. 더욱이 주하원 37선거구는 팰리세이즈팍과 포트리, 레오니아, 잉글우드클립스, 테너플라이, 티넥, 잉글우드, 해켄색, 리지필드팍, 보고타 등 한인 타운이 다수 포함돼 뉴저지의 총 40개 주의회 선거구 가운데 한은 유권자수가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힌다.
그러나 6월 예비선거에 대한 한인사회의 인식이나 관심은 미온적이다.
지난 8일 열린 37선거구 후보 초청 포럼에 엘렌 박 후보와 대니얼 박 후보, 버겐카운티 커미셔너에 도전하고 있는 앤드류 미한 공화당 후보 등 한인 3명이 참석했음에도 청중 가운데 한인들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한인 비영리단체의 관계자는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펼치고 있지만 이번 예비선거에 대한 한인 유권자들의 관심은 뜨겁지 않아 보인다. 선거일이 언제인지도 모르는 유권자들도 적지 않다”고 토로했다.
한인사회와는 달리 유대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37선거구 주하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 관심이 뜨겁다. 타마르 워버그, 에밀 스턴 등 2명의 유대인 후보가 출마했기 때문으로 북부 뉴저지의 유대계 미디어인 ‘쥬이시 링크’에는 지난 8일 엘렌 박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을 비판하면서 유대인 후보를 지지하자는 기고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또 유대계 교육자들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서한을 해당 미디어에 게시하는 등 선거를 앞두고 적극적인 여론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엘렌 박 후보와 대니얼 박 후보는 한인 유권자들에게 예비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 시민참여센터와 민권센터 등 한인 비영리기관들도 한인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번 예비선거 유권자 등록 마감일은 오는 20일까지다. 이전 선거에서 투표해 유권자 등록이 유지되고 있다면 새롭게 등록할 필요가 없지만, 투표에 참여한 적이 없는 경우 이날까지 유권자 등록을 마쳐야 오는 6월10일 예비선거에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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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