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이어서 두번째
▶ 스폰서 부족으로 인한 재정 확보 어려움 원인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무산된 ‘어바인 한국 문화 축제’ [한국일보 자료 사진]
한인 2세들과 타 민족들에게 한국 문화와 전통을 소개해온 ‘어바인 한국 문화 축제’가 작년에 이어서 올해에도 무산되었다.
그동안 어바인에서 한국 문화 축제를 개최해온 ‘OC 한인 문화재단’ 측(이사장 윤주원)은 12일 재정 확보에 어려움으로 인해서 올해에도 ‘어바인 한국 문화 축제’를 개최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윤주원 이사장은 “팬데믹 이후에 어바인 한국 문화 축제를 후원해왔던 대형 기업들이 빠지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왔다”라며 “예년에 비해서 참가를 원하는 자원봉사자들도 부족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윤주원 이사장은 또 “어바인에는 한국 문화 축제 뿐만아니라 다른 커뮤니티에서의 축제들이 많이 생겨서 그만큼 한국 문화 축제에 대한 관심과 후원이 줄어든 것도 한 요인으로 보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 윤 이사장은 어바인 한국 문화 축제의 무산에 대해서 ▲태미 김 씨가 어바인 시의원에 낙선하면서 시에서의 정치력 부족 ▲어바인 중국커뮤니티와 정치력이 커지면서 행사들이 그쪽으로 쏠리고 ▲자원 봉사자 등 맨 파워의 부족 등을 꼽았다.
‘OC 한인 문화재단’측은 올해에도 축제를 개최하지 못함에 따라서 어바인 시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에 참여해서 부스를 오픈해 한국 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0년 시작된 ‘어바인 한국 문화 축제’는 그동안 어바인 시청 앞 광장과 시 건물에서 열려왔다. 메인 무대에서는 사물놀이 등 한국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공연들이 열렸으며, 부스와 시청 건물내에서는 한글 붓글씨, 한복, 음식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코너들이 있었다.
<
문태기 기자>